22일 중구에 따르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6월 현재 4.4%로 전년 동월대비 0.5% 감소했다. 쇼핑센터 공실률은 29.8%, 전통시장 공실률은 4.9%로 각각 2.4%, 0.8% 증가했다.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3.3㎡당 평균 6만6900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0.9% 상승했고, 전통시장도 33만3000원으로 2% 상승했다. 그러나 쇼핑센터는 40만7000원으로 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상반기에 비해 21.8% 증가했으며 이중 전용면적 57~85㎡(구 20~30평대)가 거래를 주도했다. 반면 중대형인 전용면적 114㎡ 이상(구 40평형대)은 감소했다. 거래가도 전용면적 57㎡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85~114㎡는 보합세였다.
주택재개발 등 개발사업지의 거래량은 전년 하반기 대비 13% 하락했다.
쇼핑센터의 공실률은 29.8%로 가장 높았다. 중구는 온라인 쇼핑시장의 활성화로 수요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지난 2005년 이전 준공한 쇼핑센터의 공실률은 26%에 불과했지만 2006년 이후 준공 쇼핑센터는 63%에 달해 최근 준공 빌딩의 공실률이 높았다.
전통시장은 공실률이 쇼핑센터에 비해 4.9%로 낮게 나타났다. 전통시장별로 특색있는 상품을 취급하고 도매시장이 많은데다, 전통시장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남대문상권이 6.4%로 1.8%의 동대문상권보다 공실률이 높았다. 공실이 없는 시장은 동대문상권의 청평화시장이 유일했다.
전통시장 및 쇼핑센터의 외국인 고객 비율은 평균 23%로 조사됐다. 외국인 선호 품목인 인삼과 안경, 가죽제품, 악세사리 등을 취급하는 상점 1층을 기준으로 조사했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외국인중 일본인이 11%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이 9%로 그 뒤를 이었다. 남대문상권은 일본인이, 동대문상권은 중국인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연면적 1만㎡ 이상 오피스빌딩 110개동과 쇼핑센터 22개동, 전통시장 20곳, 500가구 이상 6개 아파트 단지, 개발사업지 7개 지구다.
중구 관계자는 "아파트나 개발사업지 등 주거용 부동산은 매분기별로, 상업용 건물과 전통시장은 반기별로 조사하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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