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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항인프라 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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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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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 투자액 뛰어넘을 수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고속철 투자가 대폭 줄고 대신 향후 공항 인프라 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고속철 추돌 사고 발생 이후 중국 정부가 고속철에서 항공산업으로 발전 방향을 바꿨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22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한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공항 건설 계획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본래 13차5개년 계획기간(2016~2020년) 추진하려던 공항 건설 사업을 미리 앞당겨 12차5개년 계획기간(2011~2015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정부는 중서부 지역에도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과 같은 대형 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베이징·광저우·난징(南京)·창사(長沙)·하이커우(海口)에도 신공항을 건설할 예정이이며, 청두(成都)·샤먼(廈門)·칭다오(靑島)에도 신공항 건설을 검토 중에 있다.

지난 4월 중국 국가민항국은 '12차 5개년 민영 항공 사업'을 발표, 72개 공항을 신규 건설하고, 91개 공항을 확장 건설한다고 밝혔다.

발개위 한 관계자는 “아직 중국의 공항 건설 현황은 인도나 브라질 등 여타 신흥국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2015년까지 중국 내 70개 이상 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래 중국 민항당국은 향후 5년 간 공항 건설 사업에 1조50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해 공항을 현재 175개에서 231개까지 늘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발개위에서 공항 투자 계획을 대대적으로 발표하면서 향후 민영항공 산업 투자가 대폭 늘어 고속철 투자액을 뛰어넘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고속철 투자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중국 철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월별 철도 인프라 건설 투자액은 3개월째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여 7월에는 총 누적투자액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철도 건설 사업도 대대적으로 축소됐다. 지난 4월 성광주(盛光祖) 철도부 부장은 고속철 건설길이를 기존의 5만km에서 4만5000km로, 한해 총 투자액도 3조5000억 위안에서 2조8000억 위안으로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일부 업계관계자들은 향후 이 계획이 한층 더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발개위 종합운수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현재 중국 전역에서 대대적인 고속철 안전검사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내 신규 철도 건설사업 진행이 중단돼 아마 2015년까지 4만5000km 길이의 고속철 건설 목표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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