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에코랩, LEED 최고등급 플래티넘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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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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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건설 시공, 해외 친환경건축 ‘박차’

SK건설은 최근 SK케미칼 에코랩이 ‘LEED’의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오진원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왼쪽)과 박현근 건축기술본부장이 인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SK건설은 경기 성남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사옥 에코랩(Eco Lab)이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친환경인증제도로, 국내 건설사들이 인증획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LEED 인증을 받은 국내 건축물은 9건에 불과하다.

SK건설이 시공한 SK케미칼 에코랩은 국내 건축물 중 최고점수인 55점을 기록하며 실거주 건물로는 국내 최초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해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로 친환경·에너지·IT 등 최첨단 기술 101가지가 적용, 기존 업무시설의 45%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시공됐다. 이산화탄소(CO2) 발생량과 수자원 사용량도 각각 33%, 63% 줄였다.

특히 지난해 국토해양부 친환경건축물인증(GBCC)에서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획득했고,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에서도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얻은 바 있다.

SK건설은 이번 LEED 플래티넘 등급 획득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친환경 건축공사 수주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SK건설은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친환경 건설규정(에스티다마, Estidama)이 적용된 건축공사를 수주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도 친환경 고급 주거단지 건설에 착수하는 등 해외 친환경건축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박현근 SK건설 건축기술본부장은 “친환경 건축물은 자연 친화적이고 큰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미래건축의 주류가 될 것”이라며 “이번 LEED 플래티넘 인증 획득으로 SK건설의 친환경 시공능력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만큼, 국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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