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은 22일 MEMC 싱가포르와 합자회사(가칭 MEMC Jusung Solar CO., LTD) 설립에 대한 최종합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자비율은 50대50으로 각각 1770만 달러 가량의 자본금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이와 함께 합자회사의 본사 및 공장 소재지 선정이 최종 확정 단계이며, 회사의 운영을 책임질 경영진 또한 최종 인선작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회사설립등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합자회사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합자회사는 초기 100MW 설비를 시작으로 2012년 상업생산에 들어감으로써 세계 최초로 세계최고 효율의 결정형 태양전지를 한국에서 생산하게 된다. 이는 MEMC의 자회사인 Solaicx CCZ의 단결정 웨이퍼와 주성의 고효율 결정형 태양전지 턴키라인 기술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의 전략 의미를 △세계 최초로 22%대에 육박하는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을 위한 합자회사 설립 △양사의 글로벌 태양광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 기점이 국내로 결정된 점 등으로 꼽았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세계 최고의 효율과 최저의 생산 단가를 실현하는 양산 기술까지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장비에서 생산기술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유일의 회사로서 능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설립 이후 반도체 장비의 국내최초 국산화 및 세계화를 시작으로 그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주성엔지니어링은 세계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02년 디스플레이 장비산업에, 2006년에 태양광 장비산업으로 성공적으로 진입하여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유례없는 성공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10년부터는 LED와 OLED 장비부문 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하여 차세대 시장에서도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편 1959년 설립된 MEMC는 미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및 태양광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지난 50년간 실리콘 웨이퍼의 디자인과 개발했으며 미국, 유럽 및 아시아에 연구개발(R&D) 및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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