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같은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을 해도 동네 햄버거 가게에 머무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맥도날드라는 거대 기업을 일구는 사람이 있다. 또 몇 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경제위기에서 극소수는 풍부한 수익을 거둬들이고 대다수는 쪽박을 찬다. 심지어 몇몇 거물들의 경제 게임으로 인해 일어난 경제위기에서 대다수의 서민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도 왜 이러한 위기가 발생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매우 간단하다. 대다수가 경제의 논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제는 크게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두 분야로 나뉘며 이 두 분야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경제가 발전하고 규모가 커질수록 금융경제는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
금융경제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겉으로 드러나지도 않지만 그 자체의 규칙과 논리에 따라서 움직인다. 저자는 경제의 논리를 기업 운영의 논리, 시장 경제의 논리, 경제 사회의 논리, 거시 경제의 논리, 자본 시장의 논리, 기업 인수의 논리, 개인 투자의 논리, 경제 재난의 논리라는 8가지 분야로 나누어 경제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경제의 논리를 철저히 꿰뚫게 된다면 더 이상 경제의 위기에서 피해자가 되고 경제의 게임에서 패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나아가 어떻게 하면 경제의 바다에서 수익을 건져 올리고 머니 게임에서 승자가 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경제를 읽는 경제학’에는 ‘천하어면’이라는 경영게임의 주인공 겐로쿠를 등장시켜 1만 관(貫)의 자본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 사업에 성공하고 투자에 성공하는지 독자가 겐로쿠가 되어 그 과정을 터득하는 스토리텔링의 방법을 통해 경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각종 경제용어를 배우고 많은 사례를 통해 경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제를 예측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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