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대학생 해외 봉사단 ‘블루 챌린저’ 활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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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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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캄보디아 방문, 현지인 생활 개선 위한 ‘적정기술’ 전파

효성 대학생 해외 봉사단 '블루챌린저'가 베트남 현지 주민들에게 '솔라랜턴'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효성은 22일 대학생 해외 봉사단 ‘효성 블루챌린저’가 본격 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34명의 ‘효성블루챌린저’와 효성 직원 및 국제구호NGO인 기아대책, 적정기술재단이 함께 참여한 해외 봉사단은 지난 19일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효성 블루챌린저’는 19일부터 26일까지 현지인들에게 꼭 필요한 적정기술을 전파한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첨단기술이나 에너지가 소모되는 기술이 아닌 현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원과 적은 인력으로 현실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저개발국에 적합한 수준의 기술을 말한다.

베트남에서는 전기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솔라셀(태양열 축전 장치)과 어두운 밤에도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솔라 랜턴(태양열 전등), 우물물을 안심하고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걸러주는 정수기 등을 보급하고 제작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쓰레기 처리 문제가 심각한 캄보디아에서는 벽돌 등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이 소각로를 만들어 공급하고 특산물인 사탕수수, 옥수수 재배 부산물로 숯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적정기술 전파와 함께 컴퓨터 활용 교육, 마을 외관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등 문화 활동도 병행한다.

귀국 후에는 내년 1월까지 해외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들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적정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적정기술 공모전’도 개최할 방침이다.

‘효성 블루챌린저’ 1기로 선발된 박광현씨(건국대학교 화학공학과)는 “전기, 급수 등 우리가 평소 당연한 것처럼 누렸던 혜택들이 해외의 이웃들에게는 절실한 소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현지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적정기술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뜻 깊고 보람 있는 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효성은 ‘블루챌린저’ 활동뿐만 아니라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효성 현지 법인이 있는 베트남 호치민 인근 동나이 지역에 의료봉사단인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현지 주민 700여 명에게 무상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 봉사의 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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