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는 최근 태블릿 PC 신 모델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데 여념이 없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 중문판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노보는 최근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운영체계를 탑재한 3 종류의 태블릿 PC를 출시했다.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보 대표는 "레노보는 시장 별 특징을 고려해 신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라며 "염가의 태블릿 PC를 통해 중국과 기타 개도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발전되고 경제 수준이 높은 도시에서는 애플 보급률이 높지만 소도시나 지방 혹은 저임금 계층에게 500달러(한화 약 55만원)는 무시할 수 없는 액수"라며 "지역 별 수준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또 태블릿 PC 시장에서 애플이 7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의 이런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IBM이 처음 PC를 만들 때는 IBM 뿐이었으나 최근에는 무수한 경쟁자들이 생겨났다"며 "태블릿 PC 시장도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동시에 "레노보는 이미 에이서를 제치고 글로벌 PC 시장에서 제품 출하량이 세번째로 많은 업체가 되었다"며 "태블릿 PC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홍콩과 타이완을 포함한 중화권 내 애플의 판매량은 레노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 레노보의 중국내 판매액은 동기대비 23.4% 증가한 28억달러에 달한 반면 애플의 2·4분기 중화권 판매액은 동기대비 5배 증가한 38억달러로 집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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