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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어류 ‘주홍미끈망둑’ 국내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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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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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의 유용 자생어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현지조사를 수행하던 중 지난 6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조간대 최상부 지하수 용천수역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한 번도 관찰되거나 기록된 적이 없는 Luciogobius pallidus (가칭, 주홍미끈망둑)의 서식을 처음으로 확인하고 4개체의 표본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미기록종인 주홍미끈망둑(가칭)은 지하수 용천수역에서만 서식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망둑어류이다.

크기는 약 6cm 정도이며 몸은 원통형으로 가늘고 길다. 체색이 주홍색이며, 눈은 매우 작고 피부에 매몰돼 있는 점에서 국내에서 보고된 미끈망둑 등 유사종과 쉽게 구별된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채집된 주홍미끈망둑(가칭)은 전 세계적으로 일본 서부지역인 나가사키현에서 시즈오카현에 이르는 17개 지점에서만 보고됐다.

이 종은 하구역이나 바다와 가까운 지하수 용천수역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이며 지금까지 일본고유종으로 취급돼 왔다.

눈이 피부에 매몰된 미끈망둑류는 전 세계적으로 주홍미끈망둑(가칭) 외에 일본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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