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중인 이 노조는 22일, 20차 협상 직전에 이같이 밝혔다. ‘3년 연속 무쟁의 임단협 타결’의 분수령이 될 이날 협상에서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수순이다.
이 노사는 지난 6월 협상을 시작한 이래 7월까지 18차례의 협상을 벌였으나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 등 핵심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이에 지난 10일 파업 수순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으며 열흘 간의 조정기간이 끝난 24일 노조원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서기로 했다.
이 투표에서 4만5000여 전체 조합원의 50%가 넘는 찬성률로 쟁의행위가 가결될 경우, 노조는 25~26일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선다. 또 지난 주말에 이어 27~28일 주말ㆍ휴일 특근도 거부키로 했다.
이로써 현대차의 3년 연속 무쟁의 임단협 노사협상 타결 성사 여부는 23일 하루만에 판가름 나게 됐다. 이틀 연속 집중교섭 결과 성과가 있을 경우 노조는 파업을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서도 이경훈 노조위원장의 입원으로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이틀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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