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신임 부산지검장 “법 적용 좋지만 사람 냄새 나는 결정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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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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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석동현 신임 부산지검장이 취임사에서 “검찰이 사건을 처리할 때 기계적인 법 적용보다는 인간적이고 사람 냄새 나는 결정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석 지검장은 “부산지검은 부산지역 주민의 평안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으로 주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부여된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해치거나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의 위법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총력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 지검장은 법질서 확립을 강조하며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암적 존재인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무조건 떼쓰는 식의 불법 집단행동이나 주장에 대해서도 원칙에 입각해 대처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그는 “명백한 악덕 행위, 악덕 기업인이 아니라면 지역 기업인에 대해서는 법 테두리 안에서 가급적 배려하는 성숙함도 갖춰야 한다”며 기업인에 대한 이해를 지적하기도 했다.
 
 사시 25회인 석 지검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공보담당관, 서울고검 검사, 대전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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