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몇 주일 내로 공개될 이 콘셉트카는 차량을 운전할 때 배출되는 탄소뿐만 아니라 주행에 필요한 연료가 생산·운송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까지 고려한 '시스템 효율(Well to Wheel)' 개념을 적용했다.
폴크스바겐의 위르겐 레오홀트 연구책임자는 새로 선보일 전기차의 탄소 배출량은 "어떤 종류의 배터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면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레오홀트 이와 함께 폴크스바겐이 앞으로 전기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재생에너지까지 함께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가 작으면 차체가 가벼워져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에너지 효율면에서도 낫다"고 전기차를 1인승으로 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은 이 전기차를 통근 등 단거리 시내주행에 알맞게 만들었으며, 자동차의 연비와 최고속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레오홀트 연구책임자는 새로운 전기차는 지난 1월 폴크스바겐이 출시한 하이브리드 디젤 콘셉트카인 XL1보다 더 발전한 모델이라고 언급했다. XL1의 연비는 리터 당 약 133km이다.
폴크스바겐의 마르틴 빈터코른 대표는 2018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전체 판매량의 3%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다음 달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저가형 소형차 '업!(Up!)'을 공개하고 이어서 2013년에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모델인 골프(Golf)를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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