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현재 담당 부서에서 예산과 재원 등을 검토 중”이라며 “지원액은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금까지는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를 통해 리비아를 지원했지만 이제 양자 차원의 직접 지원을 통해 접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는 TNC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어떠한 대가도 없는 순수한 인도적 지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원액이 확정되는 대로 주(駐)리비아대사관 직원을 벵가지에 파견해 지원 방법과 품목 등을 협의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정부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또 리비아 현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지원도 협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6월25일부터 28일까지 외교부 본부와 공관 합동실무대표단을 TNC의 근거지인 벵가지에 파견해 반군 대표들과 접촉하고 7월15일에는 LCG(리비아 콘택트 그룹)에 참여하는 등 반군 세력을 상대로 물밑 작업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