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몽골 정상 “에너지ㆍ자원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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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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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관계 `포괄적 동반자‘로 격상.. 중기행동계획 채택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울란바토르 시내 정부청사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에너지·자원분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에너지·자원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두 나라의 관계를 현재의 '선린우호협력 동반자관계'에서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고 구체적인 협력지침을 담은 '중기행동계획'도 채택했다. <관련기사 5면>

행동계획은 △한국의 인프라·건설분야 투자 확대 △몽골 아파트 10만호 건설계획에 한국 기업 참여 △광물자원 공동개발 △자원ㆍ에너지 공동위원회 정례화 △상대국 근로자 권익 보장 △의료인력 교류 및 기술 전수 등을 담았다.

몽골은 우라늄과 희토류를 비롯해 구리, 금, 석탄 등의 부존량이 많은 세계 7대 자원부국이다.

특히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와 몽골 자원에너지부는 광물자원 공동개발을 위해 '자원에너지 공동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화력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업·기술 교류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에너지·자원분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농업·보건의료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항공노선 증편 등을 통해 인적 교류와 문화·교육분야의 교류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의 민주주의 강화와 시장경제 발전을 위한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기반시설, 보건의료, 정보기술, 대기오염 감소 등의 분야에서 맞춤형 개발원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몽골 내 '국립검진치료센터' 설립사업을 양국간 공적개발 협력의 모범사례로 삼고자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 비핵화와 남북대화의 지속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몽골에서 가진 참모회의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몽골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이 내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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