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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에너지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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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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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계기로 세계적 자원 부국인 몽골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몽골과 고위급 인사의 정례적 회담을 비롯해 양국간 인적교류를 늘림으로써 국제 무대에서 협력이 강화돼 경쟁국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몽골에는 인접한 러시아와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일찍부터 진출해 있다.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함에 따라 정치·외교, 경제적 협력 수준도 한층 격상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양국은 지난 2006년 이후 지금보다 한 단계 낮은 ‘선린 우호, 협력 동반자’관계를 유지해 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몽골에는 우라늄과 희토류 같은 방사성 광물과 구리, 몰리브덴, 금, 석탄 등의 부존량이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많다”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몽골은 국제 역학 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 지식경제부와 몽골 자원에너지부 간에 체결한 `에너지ㆍ자원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는 이 같은 협력 관계를 명확히 했다.
 
 양국은 양해각서를 통해 △화력발전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 기술 교류 강화 △친환경 석탄연료 개발·보급 협력 △기후변화 공동 프로젝트 발굴 △자원탐사 및 정보 교류 강화 등을 약속했다.

 ◆에너지에서 농업분야까지 확대 협력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몽골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건설과 보건, 농업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체결한 ‘한·몽골 중기행동계획‘과 ‘보건의료 협력에 관한 기관 약정’은 이 같은 양국 협력 관계의 발전 내용을 담았다.
 
 양국은 보건 관계 장관이 서명한 약정서에서 한국 의료기관의 몽골진출 확대 및 몽골 의료 선진화를 위한 개발협력을 증진하는 내용의 `서울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경제·통상 협력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처와 국제 외교 무대에서 공조 수준도 한층 높이는 데도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외교장관회담을 매년 개최하는 것은 물론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위 인사의 교류 및 정부간 협의를 더욱 활발히 함으로써 상호 이해와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우리의 남북 대화 재개 노력 지지
 몽골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남북대화를 환영하고, 한반도 핵문제 해결과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지지하기도 했다.
 
 또 앞으로는 해마다 발생하는 황사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막화 방지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현재 추진 중인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2007∼2016년)’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약 3만명에 달하는 몽골 근로자가 국내에서 체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복수 사증 발급을 확대하고, 사증 발급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양국간 인적교류 확대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또 항공노선의 공급력을 늘리기 위해 항공협정 이행을 지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회담과 별도로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몽골 정부청사에서 엘벡도르지 대통령의 부인 하지드수렌 볼러르마 여사와 아동 및 여성 등 사회적 소외 계층에 대한 복지 향상의 중요성에 대해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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