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협상 일부 진전… 내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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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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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측 “무파업 타결시 주식 30주 지급”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22일 오후 열린 현대차 노사의 20차 임단협 교섭에서 일부 합의점을 찾았다. 노사는 23일 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추가 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 ‘3년 연속 무파업 임단협 타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사는 이날 오후 4시께 울산공장에서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다. 사측은 1차 제시안보다 1000원 많은 임금 9만1000원 인상, 무파업 임단협 타결 시 주식 30주 지급안을 추가로 내놨다.

사측은 앞선 19일 교섭에서 임금 9만원 인상, 성과금ㆍ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근속수당 5000원 인상, 제도개선 통합수당 1800원 인상 등의 1차 제시안을 내놓은 바 있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남은 25개 안건 중 장기근속자 우대 등을 포함 6건에 합의했다.

이날 협상에는 이경훈 노조위원장도 참석했다.

그는 앞선 16일 임단협에 임하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손가락을 잘라 봉합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중이다. 이날 교섭 참가를 위해 부산 병원에서 구급차를 타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23일 오전 중 재교섭을 벌여 막판 절충점 찾기에 나선다.

남은 건 최대 쟁점인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안을 비롯해 퇴직금 누진제, 상여금 50%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 19건이다.

한편 노사는 24일 파업 찬반투표 후 가결시 25~26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내일이 무파업 타결을 결정짓는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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