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금융주 약세에 소폭 상승…다우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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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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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기대와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 약세가 교차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7.00포인트(0.34%) 상승한 1만854.6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54포인트(0.15%) 오른 2345.3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3.82로 0.29포인트(0.03%) 올랐다.

이날 유럽증시의 강세와 벤 버냉키 의장이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로 개장초 증시는 1% 이상 급등했다.

리비아 내전이 곧 끝나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고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는 초반 상승폭을 반납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5% 하락했으나 여전히 40선에서 움직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웰스파고은행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7.9% 폭락했다. 중국건설은행이 BOA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중국건설은행 지분 중 최소 절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BOA 주가 폭락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BOA가 현재 보유 중인 지분 10%를 전부 매도해 자본을 확충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유명 변호사인 리드 바인가르텐을 고용했다는 로이터 보도에 4.7% 급락, 106.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블랭크페인의 변호사 고용은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의 부정행위 여부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PC사업 분리 발표로 급락했던 휴렛팩커드(HP)는 낙폭 과대 인식에 3.6% 급등했다. 구글도 1.5% 올랐다.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리비아 내전이 곧 종결될 것이라는 관측과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전일 유로본드 발행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 상승세를 제한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79% 상승한 224.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FTSE100지수는 54.54포인트(1.08%) 오른 5095.30으로, 독일DAX30지수는 6.22포인트(0.11%) 떨어진 5473.78로, 프랑스CAC40지수는 34.37포인트(1.14%) 뛴 3051.36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달러약세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6달러(2.26%) 오른 배럴당 84.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경기 침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QE)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39.70달러(2.1%) 오른 온스당 189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5시47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38% 내린 1.43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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