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23일 오전 중구 소공동 한은 본관 소회의실에서 마련한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를 비롯한 현 상황을 불확실하다고 정의하고 이같이 언급했다.
김 총재는 특히 글로벌 경제 위기를 빗대어 제로섬 게임에서 원-윈(win-win)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이 같은 위기에서 대처하기 어렵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는 앞서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가계빚이 900조를 육박하고 은행권의 대출규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위기를 해결할 뾰족한 방책이 없는 한은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김 총재는 참석자들과의 대담을 통해 “현재 한중일 삼국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며 이는 국제회의 등에서도 확연히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투자은행 전문가인 참석자들에게 “위기는 기회이며 여러분들에게 좋은 도전의 시대가 왔다”고 독려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골드만삭스증권 권구훈 전무, 동양종합금융증권 김병철 전무, RBS증권 목영충 전무, 모건스탠리 은행 박장호 대표, 다이와증권 이창희 전무, BNP파리바은행 채진욱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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