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차고 강은 고요하네(II) 40x65cm 한지에 수묵채색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화가 김대열(동국대 교수)의 관심사는 회화와 선, 깨달음과 아름다움의 조화이다. 선화의 특징인 뜻을 얻어 형상을 버린다는 경지를 예술적 원천으로 삼아 대상이 지니고 있는 본질 그 자체를 추구한다.
"선은 물상의 한계를 깨뜨리고 개념적인 세계를 뛰어넘어 진실을 보여주고 자아와 물상이 하나로 용해되어 물상 밖의 표상을 형성해내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선은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인생을 파악하는 적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선이란 우리의 본성을 깨닫기 위한 예술이며, 예술은 우리의 본성을 보기 위한 선"이라고 한다.
유난히 더위와 장마,태풍등 자연의 위력을 실감했던 올 여름, 계곡과 폭포수등 시원한 여름을 즐기지 못했다면 전시장에서 만나보면 어떨까.
서울 경운동 장은선갤러리는 오는 31일부터 김대열교수 초대전을 개최한다.
'푸른 산 흐르는 물'을 주제로 내공의 붓발로 강한 필력이 담긴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안개낀 골짜기, 거센물결, 푸른 강의 육중함등 자유자재로 구사한 단순한 붓질에 의한 수묵의 기가 강렬하다.
겹겹이 푸른산 안개낀 골짜기(II) 65x45cm 한지에 수묵채색 |
김교수는 그동안 개인전 11회를 가졌고, 대한민국 현대한국화페스티발, 쮸리히 국제 아트페어, 제네바 국제 아트페어 등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가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이사, 한국불교학회, 한국문화사악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시는 9월10일까지. (02)73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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