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세계 중앙銀 최초로 '상하이 사무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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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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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은행은 세계 중앙은행 최초로 중국 금융시장 등에 관한 정보를 조사하는 사무소를 상해에 설치하기 위해 오는 24일 직원 2명을 출국시킬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상해 주재원은 중국금융시장(금융정책 포함) 모니터링 및 조사연구, 관련 기관과의 정보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향후 중국 금융시장 개방 등에 대비한 사전 준비업무 및 본부 지원업무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은에서는 이들이 중국내 거래소 금융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신청한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 자격을 취득할 경우에 대비해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양국무역에 있어 위안화결제 확대를 통한 경제협력강화 등 현안사항의 조속한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상하이 사무소 설치는 지난 3월말 중국 남경에서 열린 국제통화제도(IMS) 개혁 관련 고위급 세미나에 참석한 김중수 총재가 중국인민은행 총재에게 개설을 적극적으로 제의함에 따라 개시됐다.

이에 지난 6월말 한은이 중국인민은행앞으로 설치의향서를 제출하고, 이달 18일 김 총재의 서명으로 비준서가 발효하는 등 추진절차가 급속히 진행됐다.

상하이 수석주재원으로 파견된 오인석 소장은 “(상하이 주재원은) 태풍이 올 때 태풍의 진로를 파악하는 계측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향후 업무량 등을 감안해 사무소 주재원 인력 수를 필요시 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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