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은 지리자동차 관계자를 인용, 향후 고급형 모델 생산에 주안점을 두고 연내 48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중국 중소형 자동차 시장은 경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중국 정부가 자동차세 감면 등 기존의 우대정책을 폐지함에 따라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는 급격히 둔화되었다. 여기에 해외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합자회사를 세우고 중국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중국 로컬업체 간 경쟁 또한 격렬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지리자동차는 올 하반기 4~5개 모델의 신(新) 고급형 세단을 출시해 올 한해 판매 목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훙샤오룬(洪少倫) 지리자동차 회장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나 회사 판매 목표는 변함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지리자동차의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19만5734대 증가한 21만3381대로, 이는 목표량의 44%를 차지하는 것이다. 또한 작년 한해 지리의 수출량은 2만555대로 집계되었으며 올해는 전체 목표량의 8% 수준인 3만8000대 수출 목표를 갖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은 동기대비 8억480억위안 증가한 9억3760만위안(한화 약 1586억원)을 기록했다.
훙샤오룬 회장은 "수출 회복세로 월 평균 3000대를 해외 공급하고 있다"며 "9월부터는 평균 5000대를 수출, 2008년 금융위기 전의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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