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수주가 재개된 것이 아니라 단순한 기대감이므로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36분 현재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6.51% 오른 1만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리비아현지에 가장 많은 건설현장을 두고 있는 국내 건설업체다.
현대건설은 6.16% 오르고 있고 삼성엔지니어링·대림산업·삼성물산은 1~2% 상승하고 있다.
이번 상승은 해외건설주에 악재였던 리비아 사태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호재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동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리비아사태가 정상화될 경우 현대건설의 수주잔고가 25억 달러, 대우건설이 10억 달러로 향후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단순한 회복 기대감으로 건설업종을 매수하는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 연구원은 "카다피 정권 이후 신정권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기존 공사 재개·신규 공사에 대한 발주 프로세스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실질적인 수주와 공사 회복은 내년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직 수주가 재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수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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