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근본적인 주거 안정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개월여 동안 면담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수용했으나 주민들은 강남구의 제안을 끝내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신희철 포이동 주거복구공대위 상황실장은 “화재의 잔재를 치우고 복구에 나서야 할 강남구가 ‘용역을 투입해 철거 조치하겠다’며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이동 무허가 판자촌 재건마을은 지난 6월 화재로 전체 96가구 중 74가구가 불에 탔다.
화재 이후 주민들은 거주민 이주와 마을 철거 방침을 세운 강남구와 맞서 왔으며 강남구는 지난 12일 새벽 용역업체 직원들을 투입해 재건마을 일부를 기습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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