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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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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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까지 농어촌 사회적 기업 100개, 1000여개의 일자리 창출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농어촌 지역 일자리 창출에 사회적 기업의 역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3일 “농어촌형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농어촌에서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는 공동체조직(농어촌공동체회사)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육성해 농어촌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농어촌 지역사회 재생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어촌공동체회사는 농어촌 지역에 기반한 공동체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기업방식으로 경영함으로써, 농어촌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는 조직을 말한다.


인천광역시 강화도에 위치한 콩세알(대표 서정훈)은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로 질 좋은 콩을 수매하면서 농민의 안정적 소득을 보장해 주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수익 중 일부는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등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사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사회적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사회 서비스를 지원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일반 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데 반해,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데 의의를 둔다. 즉 빵을 팔기 위해 인력을 고용하는 게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형식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촌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인증 전문컨설팅 실시 ▲사회적기업 전환 업무메뉴얼 제작·보급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개최 ▲농어촌 분야 사회적기업 육성에 필요한 인력육성 및 홍보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엔 시범사업을 통해 10개의 농어촌 분야 사회적기업의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오는 2012년 30개로 확산해 현재 60여개인 농어촌 사회적기업을 100개로 늘리고 이를 통해 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촌 체험(체험마을, 문화공방 등) ▲농어촌 교육(농산어촌 유학, 방과후학교 등) ▲다문화가족 지원(한국문화교실, 외국어강사 채용 등) ▲농어촌 복지(노인간병, 도시락·반찬배달 등) 등을 농어촌공동체회사 중 사회적기업으로의 인증이 가능한 유형으로 판단하고 있다.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어촌 지역은 점점 더 많은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도시민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며 “농어촌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이 농어촌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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