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선택' 中 비야디, 2분기 실적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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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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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표적 전기차 기업, 순익 88% 떨어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투자의 귀재’워렌 버핏이 9.56%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도 유명한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기업 비야디(比亞迪)가 지난 상반기 참담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온라인 경제사이트 왕이 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 22일 올해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발표, 상반기 순익이 2억75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25억2100만 위안보다 무려 88.63%나 떨어진 형편없는 실적이다.

심지어 비야디가 지난 1분기 2억6700만 위안의 순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 비야디는 겨우 862만 위안의 ‘쥐꼬리만한’ 순익을 기록한 것. 이는 지난 2003년 비야디가 자동차 사업에 첫 진출한 이래 최악의 실적이다.

비야디는 이러한 실적 하락 요인으로 △중국 내 자동차 보조금 제도 폐지 △ 시장 경쟁 가열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자동차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반면 비야디의 신에너지 전지 사업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야디 2차 충전 전지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31% 늘어나 총 25억2200만 위안에 달했다. 태양에너지 전지사업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구미 재정위기로 지지부진한 리튬 이온전지와 니켈전지 사업의 실적 하락분을 메웠다.

비야디는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전기차, 태양에너지 전지를 중점으로 하는 신에너지 사업을 적극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야디의 단기 채무 압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비야디 현금유동량은 총 46억6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4% 늘어났다. 그러나 은행대출, 매입채무 등 부채는 총 164억3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억 위안이나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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