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통한 성장정책으로 수익성 1위에 도전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8-23 16: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인환 하나銀 중국법인장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3년동안 꾸준히 구축한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수익성 1위 목표를 반드시 실현할 것입니다.”

김인환 하나은행 중국법인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김인환 법인장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 하나은행은 법인설립후 3년을 영업 안정과 수익기반 구축 기간으로 설정해 다양한 성장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중국 개인 인민폐 업무, 직불카드, 방카슈랑스, 채권매매업무 등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상업은행으로서 면모를 일신하게 됐다.

김 법인장은 “하나은행 중국법인의 도약은 이제부터”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올해 비젼을 ‘현지 수익성 1위 은행 달성’에 두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년간 업무부문과 채널부문에서 구축된 기반을 바탕으로 대도시 중심의 분행과 지행을 증설하고 예수금 유치를 위한 우수직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법인장은 특히 올 들어 예수금을 통한 대출자산 증대, 고객확대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의 성장세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올해 7월말 현재 총 예수금은 2010년말 대비 31억 위안 증가(증가율 35%)한 110억 위안, 총자산은 2010년말 대비 25% 증가한 157억4000만 위안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의 중국 현지화와 영업망 확장도 성공적이다.

특히 동북 3성 위주로 분포된 하나은행의 영업망에 대해 김 법인장은 “동북 3성의 한국과 중국을 잇는 지리적 잇점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북 3성은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자은행 진출이 미진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때문에 하나은행은 발전가능성 있는 동북 3성 지역에 조기 진출해 초기 인지도를 확대하고 지역밀착 영업을 추진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같은 전략으로 김 법인장은 동북 3성에서의 하나은행 인지도가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고정금리제도와 까다로운 신상품 인허가 제도는 하나은행의 경쟁력 제고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행장은 분행 신설에 있어서는 은행간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대도시 신설을 제한하고 있어 대도시 영업망 확충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이 같은 어려움을 철저한 현지화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직원 현지화에 중점을 두고 현지법인 설립 시부터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동사장과 감사, 그리고 상임 부행장을 중국 현지인으로 채용했다.

또한 현지인 부서장과 분지행장을 각각 6명씩 두어 주요 간부의 절반 이상을 현지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7월 현재 현지 고객 비중이 대출의 경우 59%, 예수금의 경우 70%를 차지하는 등 높은 성과를 얻고 있다.

김 법인장은 이 같은 현지화를 바탕으로 하나은행 인지도 제고를 비롯한 영업성과면에서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김인환 하나은행 중국법인장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