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4조원 수르길 가스전 개발 사업권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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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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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UZKOR)이 41억 달러(한화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UZKOR와 우즈베키스탄 가스공사(UNG)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4건의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인근 1300억㎥(액화천연가스 환산시 9600만t, 원유 환산시 8억3000만 배럴)의 가스전을 개발·생산하고, 가스화학 플랜트를 건설·운영까지 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이와 함께 지식경제부와 우즈베키스탄 경제부는 산업·에너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외교부와 우즈벡 외교부는 한시적 근로협정을 각각 체결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카리모프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 범위가 에너지·자원뿐 아니라 기반시설 구축, 정보기술(IT), 보건의료와 섬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각 분야에서 추진 중인 협력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간 문화 및 인적 교류를 확대키로 했으며, 카리모프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회동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이던 2002년 처음 만나 명예 서울시민증을 받았으며, 2008년 2월 이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하는 등 이 대통령과 꾸준히 신뢰와 우의를 다져왔다.
 
한편 이 대통령은 24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뒤, 중앙아시아 순방 마지막 일정인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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