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반영해 방재기준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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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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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최근 빈번한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를 예측해 적절한 방재기준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방방재청은 23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장에서 ‘방재기준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열고 기후변화 시대 재난방재 대책에 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인하대 김형수 교수와 우승범 교수가 공동연구한 ‘기후변화에 따른 방재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100년까지 하루 최대 강우량은 현재보다 11%,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20% 까지 늘며 적설량은 31% 감소하고 해수면은 30㎝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교수는 “국제재난데이터베이스에 파악된 1975~2008년 자연재해 피해현황을 보면 재난 발생은 4.5배, 연간 피해액은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우리나라는 총 강수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에 집중되는 특성을 보이는데 이런 극한의 기상현상은 현행 방재기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정부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9년 9월부터 ‘기후변화에 따른 방재기준’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의견수렴을 거쳐 방재기준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이를 방재시설물의 설계기준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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