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中 리닝 등 스포츠의류에서 환경호르몬 다량 검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대표적인 스포츠용품 기업인 리닝에서 제조한 의류에서 대량의 환경호르몬이 발견됐다고 중국 창장상바오(長江商報)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는 23일 ‘전세계 브랜드 의류의 독성물질 검출조사’ 보고서를 발표해 리닝, 아디다스 등 전 세계 유명 스포츠 의류브랜드 제품에서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을 잘 알려진 NPE(Nonylphenylethoxylate)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NPE 등과 같은 환경 호르몬은 인체에 다량 축적될 경우 성조숙증을 유발하고 남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

그린피스는 “올해 4~5월 중국 영국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15개 브랜드의 의류(추리닝, 운동화 등 포함) 78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디다스, 리닝 등 의류의 3분의 2 가량에서 NPE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리닝 의류의 경우 NPE가 100% 검출됐으며, 아디다스에서는 약 40% 가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리닝 의류는 100% 중국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리닝 관계자는 그린피스 보고서가 발표된 후 즉각 자사 의류제품에 대해 진행한 조사결과를 발표, “샘플조사한 리닝의 의류 4점의 NPE함유량은 각각 680mg/kg, 9.8mg/kg, 7.1mg/kg, 2.8mg/kg”이라고 밝히며 이는 모두 유럽연합(EU)의 리치(REACH. 신화학물질관리제도) 기준에 부합하는 함량이라고 해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