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로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주가는 LG전자 영업실적 우려로 부진한 후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맞물려 급락했다”며 “특히 LG화학은 경기둔화에 따른 화학부문 수익성 약화 우려와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대로 연구원은 “아시아 화학 업황이 상대적으로 견조할 전망이고 태양광 부문 실적이 둔화되더라도 LG화학의 현 주가 수준에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LG화학 주가 회복에 따른 LG의 순자산가치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2011년 2분기 LG는 연결기준 매출액 3656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세전이익 38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2%, -44.1%, -43.3% 증감을 기록했다”며 “전년동기대비 이익의 급감은 작년 2분기 LG전자의 LG이노텍 관련 대규모 중단사업이익 발생으로 LG 지분법이익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그는 “경험적으로 지주회사 주가는 시장대비 베타가 높고 자회사 주가 대비 후행하는 특성을 보인다”며 “LG역시 핵심 자회사 주가 회복이 확인되면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순자산가치 증대와 함께 주가 상승과 빠른 할인율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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