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증권가 구조조정 도미노가 우려되고 있다. 주가 폭락 탓이다. 구조조정 1차 대상자로는 비정규 직원이 꼽히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정규 직원은 2010 회계연도 말(2011년 3월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716명 늘었다. 반면 비정규 직원은 5개사에서 360명 줄었다.
대우증권은 비정규 직원을 1년 사이 34.55%(275명) 줄여 가장 큰 감원 규모를 보였다. 동양종금증권도 25.64%(50명) 감원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감원이 많았던 것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정규 직원은 같은 기간 132명 늘어난 데 비해 비정규 직원은 275명 줄었다. 비정규 직원 절반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11.02%) 현대증권(-7.18%) 한국투자증권(-1.05%) 순으로 비정규직 감소율이 컸다.
반면 10개사 모두 정규직원은 늘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정규직원을 1867명에서 2017명으로 150명(8.03%) 늘려 가장 높은 증원율을 보였다.
이어 삼성증권(6.33%) 대우증권(5.48%) 우리투자증권(3.89%) 순으로 증원율이 높았다.
전체 직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하나대투증권으로 60%에 육박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44%) 우리투자증권(21%) 대우증권(21%) 신한금융투자(16%) 삼성증권(15%) 대신증권(12%) 현대증권(8%) 동양종금증권(5%) 미래에셋증권(5%)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