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강원랜드 직원 4명, 9억여원 몰래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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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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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강원랜드는 내부 직원이 수십회에 걸쳐 카지노 칩스 판매 대금 9억여원을 절취했는데도 이를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강원랜드는 호텔.스키장 등 부대사업을 하면서 각종 공사.용역 계약을 부당하게 시행해 특정 업체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24일 공개한 강원랜드 기관운영 감사 결과에 따르면 카지노 운영 관련 직원 4명은 7년 동안 총 26회에 걸쳐 칩스 판매 대가로 받은 수표 9억1500만원을 절취했다.
 
 모니터로 직원의 부정행위를 실시간 감시하는 서베일런스팀 책임자도 지난 1월 수표 절취 문제가 제기됐지만 녹화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감사원은 강원랜드 사장에게 자진변제한 금액을 제외하고 6억여원을 관련자들에게 변상토록 판정하고 관련 책임자의 면직 등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강원랜드가 2009년 하이원 광장 조성공사를 진행하면서 최저가 입찰방식이 아닌 기존 호텔증축공사에 광장 조성공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업체들과 부당하게 계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46억원의 공사비를 낭비했으며 기존 계약업체에 사실상의 수의계약 특혜를제공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강원랜드 사장에게 하이원광장 조성공사를 부당하게 설계변경한 담당자들의 문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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