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등의 2010년 회계연도 결산안 및 예비비지출 승인 안건 처리과정에서 특정 항목의 공개 여부를 놓고 이견을 노출하며 회의 진행이 끊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는 한·미 FTA를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어, FTA 이외의 현안에서도 마찰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24∼25일 한·미 FTA 공청회도 반대토론자 준비부족을 이유로 1주일 연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공청회는 결국 야당의 불참 속에 반쪽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외통위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민주당이 나오든 나오지 않든 공청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고,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토론회는 찬반이 있어야 하는데 반대측 토론자도 없이 진행하겠다는 것은 '공청회를 했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것 아니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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