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 ‘말 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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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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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북부 접경지역 활용, 말 산업 육성’<br/>‘말 산업·안보 관광 연계 추진도’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북부청은 말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레저산업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도 북부청은 24일 파주시 유일레저에서 열린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말 산업을 경기북부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경기도 북부청 이종갑 축수산산림과장은 “경기도는 내륙에서 가장 많은 말을 사육하고 있다”며 “수도권 인구 2천200만명이라는 말산업의 잠재적 수요자가 있어 산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고 전망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가축통계에 따르면 2009년말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말은 2만8718마리로, 제주가 2만1108마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경기 3495마리, 부산 1044마리, 경북 565마리 순이다.

그는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활용해 사육두수와 승마인구를 늘려 나갈 것”이라며 “방목장과 초지를 확보해 생산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위탁 사육을 권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민통선과 접경지역을 말을 타고 달릴 수도 있다”고 말해 말 산업과 안보 관광의 연계 추진도 내비췄다.

말 산업 육성법은 내달 10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맞춰 이날 농림수산식품부 이천일 축산정책과장은 말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제발표에서 “말 산업은 축종 전환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통해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드는 활력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은 사육·식용, 풀 사료 재배, 화장품·의약품 생산, 말 기구 제조 등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 활용 분야가 폭넓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의 육성법이 시행되면 장관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는 말 산업 특구를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말 산업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레저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마사회 문윤영 말 사업기획팀장, 레이크밸리 승마클럽 이상학 대표, 제주동물테마파크 정재명 전 대표가 참석,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 방안, 승마장 운영과 전망 등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경기도 내 축산농가, 농·축협 직원, 관련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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