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만테가 장관은 “올해 성장률이 정부가 목표로 한 4.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성장 둔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목표치를 4%로 낮출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그러나 “올해 성장률이 4%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 2008~2009년 세계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테가 장관은 2008~2009년 위기 당시 조세 감면과 정부지출 확대 등을 통해 경기부양책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기준금리 인하 등이 주요 정책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1월 10.75%→11.25%, 3월 11.25%→11.75%, 4월 11.75%→12%, 6월 12%→12.25%, 7월 12.25%→12.5% 등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 12.5%는 2009년 1월의 12.75% 이후 최고치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베네수엘라(17.4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앞서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1~2차례 추가 인상될 것이라던 종전 전망을 바꿔 내년까지 12.5%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테가 장관은 특히 기준금리 인하가 인플레 압력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그러나 7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6.87%로 집계돼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억제 목표 상한선을 0.37%포인트 넘어선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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