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법원, 삼성전자 갤럭시S 판매 금지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네덜란드 지방법원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금지 명령을 내렸다

24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애플이 갖고 있는 3가지 특허를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면서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 에이스 등 3개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를 결정했다.

삼성이 침해한 특허는 사진갤러리에서 사진을 스크롤하거나 브라우징하는 방법과 이미지를 끌어다 옮겨서 기기 잠금을 푸는 방법 등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갤럭시탭10.1’ 등은 판매금지 대상에서 빠졌다. 이번 판결은 10월 14일부터 적용된다.

한편 이번 판결을 내린 네덜란드 판사는 “갤럭시탭10.1과 갤럭시탭10.1v도 애플 특허들을 침해한 부분이 있다”고 말해 삼성전자는 유럽 내 태블릿PC 판매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판사는 또 “삼성의 네덜란드 지사 3곳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3종을 유럽연합 내에서 판매할 수는 없지만 한국 삼성전자는 계속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판매 금지 판결을 받은 기기 3종을 계속 판매하기 위해서는 공급처를 바꿔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출하 후 소매상에 판매를 목적으로 들어간 기존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네덜란드 이전에도 이달 초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 판결로 갤럭시탭10.1이 판매 금지를 당했다가 이의신청을 제기해 10여 일 만에 판매를 재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