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그동안 이론으로만 예상됐던 태양보다 약 1000만배 무거운 ‘거대 블랙홀’이 별을 빨아들이는 모습이 역사상 처음 관찰된 것이다.
블랙홀은 중력이 매우 커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천체를 말한다.
보통 질량이 매우 큰 행성이 중력을 이기지 못해 붕괴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대질량 블랙홀은 이 가운데서도 작게는 태양의 100만배, 크게는 태양의 수십억배 더 무거운 블랙홀을 말한다.
이번에 관측된 블랙홀의 질량은 태양의 약 1000만배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분석에 사용된 가시광선, 근적외선, X선, 감마선, 전파 등 5종류의 관측 자료 가운데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자료의 대부분은 국내 연구진이 제공했다.
한국 연구진은 천문연구원의 보현산 천문대 1.8m 망원경, 미국 애리조나주 레몬산 천문대 1m 망원경, 미국 하와이 유커트(UKIRT) 4m 적외선 망원경, 우즈베키스탄 마이다낙 천문대 1.5m 망원경 등 5대의 망원경을 동원했다.
이 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지 ‘네이처(Nature)’ 2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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