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특별열차편으로 시베리아 동쪽으로 출발했었다.
러시아 철도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러시아 방문길에 거쳤던 극동도시 하바롭스크를 통과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며 “시베리아 도시 치타를 지나 중국 네이멍구 만주리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북한 문제에 정통한 또 다른 관계자도 “김 위원장이 중국 만주리로 들어갈 확률이 80% 이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신국룡 주나홋카 북한 총영사가 25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과 동일)께 시베리아 도시 이르쿠츠크 기차역에서 목격돼 이 같은 추정을 더욱 확실케 했다.
신 총영사는 김 위원장의 방러 길을 수행했던 인물로 그가 김 위원장의 귀국길에 동행하지 않았음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가지 않고 중국 쪽으로 향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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