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KFC 게섰거라"…中서 프랜차이즈제 경영 도입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중국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경영을 본격 도입하면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지난 20년 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직영점 형태의 점포 운영을 고수하면서 KFC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경제 전문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 25일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쿤밍눠스다(昆明諾仕達)그룹과 윈난(云南)성 지역에 대한 가맹점 계약을 체결했다.

쿤밍눠스다는 이에 따라 윈난성의 맥도날드 체인점 입지 선정과 투자, 경영 등의 모든 권리를 부여받고 수익금의 일정 부분을 맥도날드에 제공하게 된다. 또 윈난성의 기존 맥도날드 직영점 관리도 모두 인수받아 책임지게 된다.

쩡치산(曾啓山) 맥도날드 중국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에 더욱 깊숙이 파고 들기 위한 전략”이라고 전제하면서 “현지 소비자와 상업환경에 정통한 기업에 맥도날드 상표를 위탁 경영토록 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말했다.

현재 맥도날드는 전세계 110개국에 3만30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 점포수는 1100개에 불과하다. 반면 경쟁자 KFC는 전세계 점포수가 80개국에서 1만4000개에 그치고 있지만 중국 점포수는 3200개로 맥도날드의 3배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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