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기아를 6대0으로 물리쳤다.
롯데가 3위로 올라선 것은 4월7일 이후 140일 만이다. 반면 기아는 85일만에 4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1회부터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가시 시작했다. 1번타자 전준우가 우중간 3루타를 치고나갔고,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는 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문규현이 중전 적시타 치며 2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6회 3점을 보태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강민호와 황재균이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서 전준우가 2타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하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주찬의 적시타로 전주우가 홈을 밟으며 6대0으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7이닝동안 안타 6개와 볼넷 2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기아 타선을 막고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
전달까지 삼성과 선두다툼을 벌였던 기아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로 극심한 침체에 빠지면 4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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