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코스닥 광학필름업체 김상근 상보 대표가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 1만4000주(0.12%)를 매입했다.
김 대표가 보유주식의 50% 이상을 담보로 잡힌 것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상근 상보 대표이사는 지난 24, 25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1만4000주(0.12%)를 매입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사주 매입과 동시에 25일 하나은행을 상대로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연장했다. 담보로 제공한 주식수는 100만주이며 대출금은 20억원이다.
이에 비해 작년 9월초 대우증권에 109만2953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45억원을 빌린 것을 감안하면 담보주식의 가치는 절반 가량 하락한 셈이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8월 26일 1만1600원에서 전날 7150원으로 38.36% 하락했다.
현재 김 대표는 보유 지분 433만4997주(전체의 33.94%) 가운데 220만2483주를 하나은행(20억원)과 대우증권(50억원)에 담보로 제공했다. 대출금은 총 7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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