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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2분기 실적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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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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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변화무쌍한 정보기술(IT)시장에서 글로벌 IT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프트웨어(SW)산업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IT 기업들의 SW 실적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IT기업 IBM·마이크로소프트(MS)·오라클 등은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이 18~30%, 순이익 8~36% 상승했다.

IBM은 지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2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254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이 기간 순이익은 36억6000만달러(주당 3달러)였다.

IBM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은 소프트웨어(SW)의 공이 컸다.

IBM은 지난 2분기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부문과 IT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IBM의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할 만큼 커졌다.

같은 기간 하드웨어 부문 판매량은 전년 동기 24%에서 8%로 크게 줄어 대조를 보였다.

MS는 8% 늘어 17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순이익 59센트, 매출 172억달러 보다 높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 45억2000만달러(주당 51센트)에 비해 30% 늘어난 것이다.

윈도 등 운영체제(OS)와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오라클은 사상 첫 번째 100억달러대 분기매출을 기록하며 2011년 회계연도를 마무리했다.

이 회사는 회계연도 2011년 4분기 실적발표(3~5월)에서 108억 달러 매출을 거둬 지난해동기 95억2000만달러보다 13.4% 증가했다.

순이익도 32억1000만달러로 23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동기 보다 36%나 증가했다.

데이터베이스관리(DBMS) 매출이 비교적 높았으며 최근 썬을 인수하며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만 집중하고 있고 있는 SAP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3억800만 유로(47억9230만 달러)로 6분기 연속 두 자리 성장을 이어갔다.

순이익은 25% 증가한 5억6200만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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