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미국인들 "은행이 최고"

  • 상반기 예금액 10조弗 사상 최대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인들의 은행예금이 급격히 늘어나 사상 최대인 10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레이츠인사이트(MRI)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증하는 은행에 예치된 예금액은 9조8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CNN머니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인들의 예금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3430억 달러 급증했다.

댄 겔러 MRI 부사장은 "초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극도로 불안해하며 금고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이 특정기간 동안 현금화할 수 없는 양도성예금증서(CD)와 같은 금융상품에서 돈을 빼내, 접근성이 큰 수표나 예금, 머니마켓펀드 등으로 갈아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CD 잔고는 1조9000억 달러로 상반기에만 940억 달러가 줄었지만, 머니마켓펀드와 예금 등 유동성 계좌는 6조3000억 달러로 4460억 달러 늘었다.

기업들의 개인예금계좌도 늘어나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예금계좌 중 개인예금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90.1%에 달했다. 액수로는 개인예금계좌가 올 상반기에 3820억 달러 증가했고, 기업예금 계좌는 290억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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