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규모 에이즈 국제회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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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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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에이즈(AIDS) 대응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행사인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ICAAP)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국내에서 에이즈 관련 국제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CAAP는 아태 지역을 넘어 에이즈에 걸렸거나 감염 위험에 노출된 사람에게 새로운 생각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에이즈 문제를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2년에 한 번 열리며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아시아·태평양에이즈학회(ASAP), 유엔에이즈(UNAIDS)이 주최하는 올해 대회는 ‘다양한 목소리, 하나 된 행동(Diverse Voices, United Action)’이라는 주제 아래 오는 30일까지 벡스코와 인근 지역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라투 에펠리 나일라티카우 피지공화국 대통령, 미셸 시디베 유엔에이즈 대표, 세계보건기구(WHO) 신영수 서태평양지역 대표를 비롯해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 개발은행(ADB), 호주 정부(AusAID), 미국 에이즈 긴급구호(PEPFAR)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국내·외 연구기관, 정부 기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제약회사, 병원 관계자 등 국내에서 500여명, 해외에서 3500여명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개막식에 앞서 해운대 동백섬에 위치한 누리마루에서는 아·태 지역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에이즈 예방과 치료, 관리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정부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에이즈 챔피언스 미팅’이 열렸다.

대회 기간 중에는 20여 차례의 심포지엄을 비롯해 전문가 기조강연, 위성회의, 기술 향상 워크숍이 진행된다.

에이즈 치료 프로그램과 상품을 소개하는 기업체 전시 행사와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선보일 ‘아시아·태평양 빌리지’도 운영된다.

대회 조직위는 "에이즈 확산은 단지 질병 문제가 아닌 사회적·경제적 문제로 생각돼야 한다”며 “이번 대회는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여러 동반자들이 에이즈 확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하나된 행동을 할 수 있는 다리가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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