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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안 원장은 이날 ‘융합의 발전방향과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하드웨어적 대응만으로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마켓플레이스·비즈니스모델이 탄탄하게 결합된 아이폰을 결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이폰을 서로 다른 학문·기술간 ‘융합’의 대표적 사례로 소개했다.
진정한 융합의 조건으로 △2개 이상의 시각에서 바라보기 △수평적 시야 △균형 감각 등도 제시했다.
‘외눈’이 아닌 다양한 시각에서 사물을 봐야 실체를 제대로 알 수 있고, 융합하려는 분야가 자신과 동등하다는 생각으로 최선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끊임없이 최적점을 찾으려는 ‘동적’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따라서 진정한 융합이 성공하려면 명확한 비전을 가진 리더가 효율적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고, 기관들도 제도적 측면에서 인사·보상 시스템을 융합을 고려해 유연하게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현실적 개선 방안으로 다른 학회들간 파트너십, 융합 저널 발간 등도 융합 활성화를 제시됐다.
‘기초과학 연구와 융합’을 주제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주관한 이날 포럼에서는 약 200명의 과학기술인이 ‘선진국 추격형 연구·개발(R&D)’에서 ‘창조형 R&D’로의 전환을 위해 기초과학 연구와 융합 연구의 개념과 범위를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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