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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및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무인기의 공습으로 그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미군은 빈 라덴 사살 작전 이후 알 라흐만이 알카에다의 작전 책임자라는 증거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이번 피살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 테러 작전의 또 하나의 쾌거"라며 "빈 라덴에 이어 알카에다 2인자를 제거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리비아 출신의 알 라흐만은 10대 때인 1980년대 알 카에다에 합류한 폭발물 전문가이자 이슬람 학자로, 조직 내에서 상당한 위상을 쌓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1년 빈 라덴과 함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으로 도피한 이래 알 라흐만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와 알카에다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5월 미군의 빈 라덴 사살 작전 이후 알카에다를 이끌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30대 중반 정도로 알려진 알 라흐만은 빈 라덴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왔으며, 한때 빈 라덴의 이란 지역 특사로도 활동해 왔다.
영국 엑세터대의 중동 전문가 오마 애쉬어 교수는 알카에다의 작전 책임자격인 알 라흐만의 사망은 오사마 빈 라덴 사살에 이어 알카에다에 대한 또 한 번의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알카에다는 빈 라덴이 숨진 뒤 아이만 알 자와히리의 지도 하에 운영돼 오고 있다. 또 다른 미 정부 관계자는 알 라히만의 죽음은 알 자와히리가 알카에다를 이끄는 데 타격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자와히리는 아티야의 경험과 커넥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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