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재간접 헤지펀드, 증시 폭락장서 선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8-28 11: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최근 증시 폭락장에 재간접 헤지펀드 상품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판매된 주요 재간접 헤지펀드 상품은 코스피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재간접 헤지펀드는 국내 운용사를 통해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증권 '북극성알파1호'는 이달들어 지난 24일까지 수익률 2.12%로 집계됐다. 대우증권 'KDB골디락스1호' 1.73%·동양종금증권 '한국투자멀티CTA' 1.29%의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KTB글로벌CTA1호'는 -0.14%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7.74% 하락했다. 주요 재간접 헤지펀드 가운데 이달 들어 코스피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수익률을 밑도는 상품은 없다.

재간접 헤지펀드의 선방은 특정 자산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지 않는 `CTA(Commodity Trading Advisor)‘ 전략 효과 덕분이다. CTA는 주식·채권·상품·외환 등 다양한 기초자산의 상승과 하락추세를 포착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10% 이상의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지수 폭락 과정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헤지펀드의 장점이 모처럼 발휘된 셈이다.

헤지펀드의 전략은 종류가 다양하고 효과도 천차만별이어서 일반투자자가 무작정 투자하면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정진균 삼성증권 대안투자(AI)팀장은 "헤지펀드의 주 투자 목적은 주가 하락, 금리 상승 등 시장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 낮은 변동성으로 예금 금리의 2~3배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검증된 상품을 시장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