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주경제 김동원 기자)
27일 오후 6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9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서 에라민 디악 IAAF 회장,김윤옥 여사, 자크 로게 IOC 위원장, 애니 로게 여사, 이건희 IOC 위원장, 홍라희 여사,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등이 참석한 이번 대구세계욱상선수권대회는 30분간 열린 개막식은 ‘모음’, ‘다듬’, ‘깨움’,‘돋움’, ‘띄움’의 다섯 단계로 구성됐다.
영남지역 소재 대학생으로 구성된 응원 연합이 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띄운 뒤 대회 마스코트인 삽살개가 등장했다. 은퇴한 한국의 마라톤 스타 이봉주가 등장해 삽살개들과 함께 트랙을 달리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7시 스타디움에 퍼지는 다듬이 소리와 함께 개막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2명의 공연자가 경기장 북측 무대에 등장해 다듬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세계에서 모여든 선수들을 환영했다. 이어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무용학과 학생 88명이 대규모 다듬이 퍼포먼스로 흥을 돋웠다.
여자 소녀가 나와 애국가를 열창하며 본격적으로 공식행사가 시작됐다.
조해녕 대회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IAAF 라민 디악 회장의 대회사가 발표됐다.
디악 회장은 “선수들이 가진 재능을 완벽으로 이끌기 위해 쉼없이 노력해주길 바란다”라며 “대구에서 과거에 보인 기량보다 더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길 바란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승리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등장해 “전 세계인의 축제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회를 축하한다”라며 개회를 공식 선언했다.
관중들의 커다란 박수 속에 IAAF 찬가가 울려퍼지면서 IAAF 깃발이 게양됐다. 깃발 게양 후 경기장이 암전된 가운데 한국의 손기정씨를 기리는 공연이 펼쳐졌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던 당시의 영상이 상영되었고.이어 손기정씨의“인간의 육체란, 의지와 정신에 따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한다”는 메시지가 표출됐다.
영상에서 만들어진 월계수 나무가 실제로 스타디움에 조형물로 만들어져 화려한 형상을 자아냈다.
월계관 아래에서 가수 인순이, 허각이 등장해 대회 공식 주제가 ’Let‘s go Togerther’를 합창했다. 주제가가 울려 퍼지고 개막식은 끝났다. 곧바로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전과 여자 400m 결승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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