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사고 3년간 6598명 발생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대한적십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헌혈사고 발생자수가 2008년 1931명, 2009년 2260명, 지난해에는 2407명으로 최근 3년간 6598명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헌혈사고에 따른 보상건수는 2008년 260건, 2009년 294건, 2010년 300건으로 총 854건이었으며 보상액은 1억원을 넘어섰다.

혈액원별로는 부산혈액원에서 1638건의 혈액사고가 발생해 전체의 25%를 차지했으며 서부혈액원(698건), 동부혈액원(549건) 순이었다.

사고 종류는 헌혈 후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을 보이는 혈관미주신경반응(3170건)과 헌혈 부위 주변에 멍이 생기는 피하출혈(2946건)이 대부분이었다.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은 경우는 393명으로 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머리·눈·코·턱·치아를 다치는 2차 충격이 106명에 달했다. 2차 충격은 골절이나 실명의 위험이 높고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실제 지난 6월 충북혈액원에서는 건강한 20대 남자 대학생이 헌혈 후 실신해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뇌사상태에 빠져 결국 사망하기도 했다.

적십자는 “그 동안 환자들하고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헌혈의 집이 전국적으로 129개에 달하다 보니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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