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학교 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총 7만7496건으로 2009년의 6만9487건보다 11.5% 늘어났다.
초등학교가 2만7401건(35.4%)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만4200건(31.2%), 고등학교 2만861건(26.9%)이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사고 발생건수가 전년 보다 12.6%나 증가했다.
사고가 가장 잦게 일어나는 시간은 2만913건(37.4%)으로 쉬는시간 이었다. 다음은 2만4461건(31.6%)으로 체육시간, 수업시간은 8860건(11.4%)이었다.
운동장에서 난 사고가 2만7834건(35.9%)으로 가장 많았고 교실에서가 1만3240건(17.1%), 계단또는 복도에서는 1만2519건(16.2%)이었다.
대부분이 충돌하거나 부딪히는 사고(44.1%)와 미끄러짐 사고(41.5%)였고, 다친 부위는 팔(31.6%), 다리(30%), 얼굴(18.9%), 치아(10.4%) 순이었다.
안전사고로 인한 보상금은 총 228억3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6.3% 증가했으며 50만원 이하가 85.2%(4만8098건)로 대부분이었지만 1000만원 이상 든 경우도 82건이나 됐다.
이상민 의원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난 초등학교의 사고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수업시간 사고가 97%나 급증한 데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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