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 자제·가벼운 활동으로 늦잠 습관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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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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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학기 우리아이 건강 챙기기

- 환절기 일교차 커 감기 예방 철저하게
- 물놀이 다녀왔다면 유행성 결막염 주의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자매를 둔 김지선씨(35)는 여름방학 동안 늦잠 습관이 든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다. 방학이 끝났지만 아이들이 여전히 늦잠을 자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지면서 환절기 감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새학기를 맞은 아이들이 주의해야 할 건강 사항을 알아본다.

여름철은 열대야와 불규칙한 생활, 탈진되기 쉬운 상황 등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기 힘들 때가 많고 늦잠으로 이어진다. 새학기가 시작된 만큼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늦은 취침과 기상을 규칙적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너무 더우면 졸립다는 느낌이 적어져서 잠이 안 온다. 이럴 때 선풍기 등을 반대 방향으로 켜놓아 공기 흐름을 만드는 것이 이른 수면에 도움이 된다.

일찍 재운다고 억지로 눕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고 빨리 잠이 오는 것은 아니다. 졸릴 때 눕도록 하고 누워서 15분 이상 잠이 안 오면 계속 누워있기 보다는 일어나서 가벼운 활동을 한 후 다시 눕는 것이 좋다. 또 낮잠을 자지 않도록 하고 저녁식사 때는 과식은 피해야 한다.

◆ 환절기 감기
갑작스런 주변 환경의 변화와 환절기 온도차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은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기는 중이염이나 기관지염, 축농증,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와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면서 목이 붓고 콧물이 나거나 기침을 동반하는 등 다양한 증상을 함께 또는 차례로 겪게 된다. 더구나 아이들의 감기는 호흡기 질환이면서도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질환도 함께 하는 전신 증상을 가져온다.

체온이 38℃가 넘으면 일단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같은 해열제를 사용한다. 그러고 나서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 마사지를 해 열을 떨어뜨린다. 코막힘이 심하면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50~60%로 맞춰 콧물이 잘 나오도록 도와준다.

기침은 몸 속의 나쁜 균을 내보내는 방어 기제이므로 기침을 한다고 무조건 기침을 진정시키는 약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 유행성 결막염
물놀이 후에 잘 발생하는 눈병인 유행성 결막염은 휴가철이 지나면 환자가 는다.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결막염은 보통 통증이 없으나 종종 경한 불편감, 작열감, 가려움증 등이 있다.

유행성 결막염 환자는 자신의 치료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주위사람들에게 병을 옮기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이 질환은 발병 후 약 2주간 전염력이 있다. 눈의 분비물이나 수건, 침구, 컵, 지하철의 손잡이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환자는 물건을 따로 사용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 목욕탕 같은 곳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바이러스로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질 경우 전염되기 쉬우므로 환자와 주변사람 모두 손으로 눈을 만지는 것을 삼가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도움말>
-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명준 교수
-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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